시흥시는 물왕저수지 명칭이 ‘물왕호’로 변경됐다고 9일 알렸다.

물왕저수지는 1944년 한국농어촌공사가 호조벌에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건설한 저수지(농업생산기반시설)다. 

2017년부터 목감택지지구 개발로 물왕저수지 주변 인구 유입이 급증하면서 잘 보존된 수려한 자연환경과 접근성으로 매년 관광객 수도 함께 증가한다. 

시는 물왕저수지를 시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중부권 수변관광벨트로 구축하는 데 힘을 쏟았으며, 수변데크 산책로 조성공사와 더불어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에 행정력과 예산을 집중 투입해 물왕저수지를 시 대표 휴식 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그러나 저수지라는 명칭이 농업용 기능에 국한돼 이미지 개선이 어렵고 물왕호로 명칭 변경을 희망하는 시민 의견이 많아 시는 2021년 9월 국토지리정보원에 명칭 변경 안건을 상정했다. 지난해 12월 제7차 국가지명위원회 심의 결과, 물왕저수지에서 물왕호로 명칭 변경이 최종 결정됐다. 

시 관계자는 "명칭 변경으로 물왕호수의 이미지 개선과 발전이 가속하리라 기대한다"며 "수변환경 관리와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이뤄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