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는 물류환경 조성, 신규 화물 유치, 국제여객 재개 대응, 항만 인프라 적극 개발로 지속가능한 인천항을 구축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의 올해 각오다.
 

컨테이너 물동량 345만TEU 달성과 안정감 있는 물동량 창출, 신규 컨테이너 정기항로 10개 이상 유치가 목표다. 이를 위해 컨테이너선 신조 선사 대상 마케팅, 항로 다양화를 위한 이탈 항로(아프리카·인도) 재유치, 수도권·중부권 산업단지 대상 화주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인천국제공항의 인접성과 북중국 주요 10개 도시를 연계한 한중 카페리 항로를 보유한 장점을 활용해 Sea&Air 물동량을 확대하고, 복합운송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송도 바이오단지와 같은 지역 산업과 연계한 초저온 특화화물 타깃 마케팅과 팬데믹 이후 증가하는 전자상거래 특화화물 유치로 고부가가치 물동량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수도권 최고의 해양문화 공간이자 국제비즈니스 중심이 될 골든하버를 올해 상반기 단계별로 매각·임대 추진계획을 수립해 하루빨리 투자유치가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2030년 컨테이너 물동량 500만TEU 시대에 대비해 현재 추진 중인 인천신항 I-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과 인천항 최초 스마트 완전 자동화 항만 구축으로 하역과 운송 과정을 완전 자동으로 하는 부두를 건설해 항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올 상반기 중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계약 체결, 인허가 절차, 임대차 계약을 거쳐 올 하반기 1단계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해양관광 여객 150만 명 달성과 일자리 2천455개 창출을 목표로 사내 벤처와 해운·항만물류 연관 사업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해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중소기업 국내외 개척 지원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동반성장도 이끌겠다는 각오다.

그는 "인천항은 여러 가지 현안에 직면해 올해도 경기 회복 조짐이 불투명함에 따라 경영환경 역시 녹록지 않으리라 예상되지만 지난해 대비 30% 줄인 긴축예산 편성으로 경영 리스크를 관리하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올 상반기는 현 임원진 교체가 예정됐다"며 "무리 없는 리더십 교체로 인천항 주요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사회 책임을 다해 지속가능한 인천항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