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는 10일 경기북부 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경기북도자치도 설치를 위한 산업전략지도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3년을 경기북도자치도 설치 원년으로 삼고 경기북부지역 경제 활성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김 지사는 10일 ‘2023년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경기북도자치도 설치에 필요한 조치 중 한가지로 경기북도 산업전략지도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경기북도 산업전략지도는 시군별 최적 산업과 4차 산업혁명에 해당하는 첨단 산업뿐만 아니라 케이(K) 콘텐츠 같은 디지털 혁신을 광범위하게 담아 북부 발전에 필요한 비전과 전략을 만들 계획이다.

김 지사는 신년인사 중 경제 역동성을 살려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취약계층 재기 가능한 고른 기회를 제공하는 두 가지 큰 축으로 올해 도정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와 여러 가지 국제상황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지금 중앙정부 경제정책은 여러 가지 면에서 걱정되는 바가 적지 않다. 도부터 제대로 된 경제와 사회정책을 함께 펴겠다"며 "기업인들이 마음껏 활동하도록 경제 역동성을 살리고자 기업인들과 직접 소통해 규제 완화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앞서 도는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를 이끌고 갈 산업들로 조직개편했다. 개편한 반도체산업과, 바이오산업과, AI빅데이터과, 첨단모빌리티과, 디지털혁신과에서 해당 사업을 원스톱 지원한다.

아울러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촘촘한 사회안전망과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인들을 포용하고 상생할 예정이다.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는 최근수 경기북부상공회의소 회장과 김민철·오영환·최영희 국회의원, 김동근 의정부시장, 강수현 양주시장, 김덕현 연천군수,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 이영봉·최병선·오석규 도의원, 경기북부지역 기업인을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도지사가 북부상공회의소에 방문하기는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김 지사는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인근 경기도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를 찾아 10여 분 정도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은채 인턴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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