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한강하구의 다양한 생태환경을 시민들이 한 눈에 보도록 하는 정보시스템을 선보인다.

시는 10일 시청 중앙홀에서 ‘한강하구 생태환경센터(정보)’를 시범으로 문을 열었다. 이는 ‘시민과 함께 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시가 시작하는 올해 첫 인천 한강하구 사업인데, 시는 이 자리에서 한강하구 홍보영상을 상영해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시에 따르면 한강하구는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역이자 접경지역으로, 담수와 해양생태계가 공존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한다. 국내 유일의 열린 하구로서 우수한 생태환경이 보전된 만큼 경제 가치와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지역이기도 하다.

한강하구 생태환경센터는 전국 최초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정보를 함께 공유하는 온라인 정보망으로,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모바일을 이용하면 현장에서 찍은 사진이나 각종 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이곳 수질·생태환경을 웹 지리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지도에 표출해주기 때문에 한 눈에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시는 시민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효율 높은 운영 체계를 마련하고자 이번 시범 운영과 한강하구 홍보를 병행했다. 시는 관계 단체와 함께 지하철역, 버스터미널, 인천항여객터미널에서 직접 시민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시민 의견 수렴과 중앙정부·지자체 협의를 거쳐 오는 3월에는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서용성 시 수질환경과장은 "한강하구 생태환경센터 운영은 실시간으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는 한편, 서로 협업을 바탕으로 한강하구 통합관리체계를 제대로 구축하는 계기"라며 "시민들이 원하는 한강하구로 새롭게 변화하고 시민이 중심이 되는 한강하구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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