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교향악단이 2023년 새해를 맞아 오는 19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2023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신년음악회는 명화, 미디어아트 영상과 클래식 음악을 접목시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새로운 기획공연으로 꾸며진다.

수원시립미술관 이채영 학예사의 자문과 추천을 받아 인상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조르주 쇠라,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카미유 피사로의 미술 작품들을 연결해 세계적 명화와 클래식 음악을 함께 감상하도록 준비했다.

수원시향 예술감독 최희준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소프라노 이혜진, 테너 존 노가 함께한다.

먼저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1번 ‘고전적’으로 공연은 시작된다. 이 곡은 하이든, 모차르트 시대의 고전적 형식에 프로코피예프만의 독창적인 리듬과 화성을 융합해 현대적으로 풀어낸 곡이다. 이어지는 무대는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라벨의 ‘볼레로’가 연주된다. 볼레로는 원래 스페인의 18세기 민속 춤곡이지만, 라벨의 볼레로는 스페인의 이국적 느낌이 담긴 새로운 관현악 곡으로 완성됐다.

2부에는 2017년 독일 쾰른 국제음악콩쿠르 1위와 청중상을 수상하며 유럽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이혜진과 ‘팬텀싱어3’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공연을 펼치는 테너 존 노가 무대에 오른다.

새해에 어울리는 요한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중 ‘시골처녀를 연기한다면’, 레하르의 오페레타 ‘웃음의 나라’ 중 ‘당신은 나의 모든 것’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최희준 수원시향 예술감독은 "신년을 맞아 클래식 음악과 명화를 함께 감상하는 새로운 음악회를 마련했다. 새해에는 예술을 통해 더 풍요롭게 일상을 누리시길 바란다"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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