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고 관광도시는 단연 강화군이다.

개국 5천 년 역사와 문화 유적을 자랑하는 강화도가 방송촬영 명소로 인기를 끈다.

최근에만 ‘KBS 1박 2일’, ‘KBS 열린음악회’,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촬영했다.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고 여기에 장어와 젓국갈비 같은 겨울에 어울리는 먹을거리까지 있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라는 삼박자가 어우러진 섬인 강화도가 방송 촬영의 명소가 된 사실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지금부터 겨울에 더 매력을 뿜어내는 강화도로 떠나보자.

#서해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화개정원

지난해 11월 방영한 ‘KBS 1박 2일(뉴 친스와 함께하는 텐션 업 여행)은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교동도 화개정원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화개정원은 역사·문화·평화·추억·치유를 테마로 석가원, 물과 폭포, 암석원을 갖췄다. 소나무·장미원·수국원에 나무와 관목류, 초화류 7만 여 본을 심은 덕에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공원 같은 뜰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이다.

화개정원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는 한강하구 서해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과 북녘 땅에 흐르는 예성강을 따라 펼쳐진 연백평야를 한눈에 담는다. 정원입구에서 전망대까지 모노레일로 편하게 이동하면서 화개정원의 빼어난 풍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더구나 지난해 10월에는 ‘KBS 열린음악회’가 북녘 땅을 한눈에 보이는 화개정원에서 열렸고, 온 국민과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함께 나눴다.

#천년의 숨결 원도심 도보여행 

강화군 원도심 골목마다 고려·조선, 구한말 종교와 독립운동, 근·현대 직물산업을 비롯한 천년 강도의 숨은 이야기를 보고, 듣고, 체험하기에 제격이어서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가 좋다.

강화 원도심에는 고려 고종이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축조한 강화산성을 중심으로 고려궁지, 용흥궁, 성공회 강화성당, 조양방직, 동광직물 생활문화센터, 소창체험관, VR 실감형 체험관이 골목마다 자리잡았다. 원도심의 부족한 주차시설을 최근 대폭 확충해 접근성도 좋고 새롭게 조성한 북산역사공원와 남산공원에서 원도심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장화리 일몰 조망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남주와 여주의 데이트 명소인 장화리 일몰 조망지 낙조마을도 인기다. 붉은 노을로 물든 서해의 섬과 바다를 보며 한 해를 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기에 좋은 장소다.

올 겨울방학에는 가족, 연인과 함께 특별함이 있는 강화도에 가보자.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고, 화개정원에서 산책을 즐겨도 좋다. 새해바다의 붉은 낙조는 틀림없이 새로운 활력을 선물한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