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왼쪽) 경기지사가 17일 전라북도청에서 김관영 전북지사와 만나 경기도와 전라북도 간 상생발전 합의문에 서명한 후 악수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전라북도와 재생에너지·수소산업 상호 협력, 온라인 농·특산물 상생장터 공동 운영, 수산물 안전성 검사업무 공동 수행 같은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8개 과제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7일 전북도청에서 김관영 전북지사를 만나 ‘경기·전북 상생발전 합의문’을 체결했다. 양 지사는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수도권과 지방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8개 합의사항은 ▶창업·벤처 분야 교류 활성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협력 ▶재생에너지·수소산업 상호 협력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성공 개최 노력 ▶청소년 소통·교류 확대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 공급 확대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상호 입점과 상생장터 운영 ▶수산물 검사 공동 수행과 상호 정보 교류다.

양 기관은 우수 스타트업 투자유치 기회 확대는 물론 고향사랑기부제 활성 협력 모델을 구축해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 효과를 도모한다.

도는 재생에너지 정보 교류, 수소산업 육성 측면에서 양 지역이 상생 효과를 얻으리라 전망했다.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 분야에는 양 지역에서 생산한 농·특산물 판매를 활성화하고자 온라인 상호 입점과 상생장터를 운영한다. 도민에게 안전한 수산물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안전성 검사와 위해물질 시험연구도 공동 수행하기로 했다.

김동연 지사는 "상생협약을 통해 창업과 벤처에서의 협력,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포함한 기후변화에 대한 협력, 경기도 학교에 대한 전라북도의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 공급 협력 등 작은 것부터 협력해서 성과를 내는 길을 닦고 싶다"며 "우리 슬로건 중 하나가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인데, 오늘 전라북도와 협약을 맺으면서 ‘전라북도와 경기도가 함께 힘을 합쳐서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두 지방자치단체의 협약으로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열고, 대한민국 미래에도 도움이 되는 큰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김민기 기자 mk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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