桃源境(도원경)/桃복숭아 도/源근원 원/境지경 경

도연명(陶淵明)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나오는 말로, 별천지나 이상향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 쓴다. 진(晉)나라 무릉(武陵)이라는 곳에 한 어부가 살았다. 고기를 잡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가니 낯선 곳이 나타났다. 사방에 복숭아꽃이 만발하고 향기로 가득한 곳이었다. 넓은 땅과 기름진 논밭, 뽕나무와 대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마을 사람들은 모두가 행복해했다. 낯선 사람인데도 마을 사람들에게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마을 사람들은 한(漢)나라도, 위(魏)와 진(晉)이 있는 것조차 몰랐다. 한 4∼5일 극진한 환대를 받고 떠나려고 작별을 고하자 마을 사람들은 "우리 마을 이야기는 다른 사람에게 전하지 마시오"라고 당부했다. 어부는 돌아와 관가로 가서 태수(太守)에게 겪은 일을 보고했다. 태수가 사람을 보냈으나 찾지 못했다. 그 후로도 찾았다는 사람이 없었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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