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실학 토끼랑 설 쇠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설 연휴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 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해를 즐겁게 시작하자는 의미로 기획했다.

음력으로 한 해의 첫 번째 날인 설날은 예로부터 1년이 시작하는 날로, 웃어른들을 비롯한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새로운 한 해를 기념하고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정을 나눈 민족 최대 명절이다.

2023년 계묘년은 육십간지의 40번째로 계(癸)는 흑색, 묘(卯)는 토끼를 의미해 ‘검은 토끼의 해’라고 일컫는다. 토끼는 귀엽고 순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는 동시에 민첩하고 영리한 동물이기도 하다. 또한 새끼를 많이 낳기 때문에 다산의 상징으로도 알려졌다.

실학박물관은 토끼의 해를 기념해 토끼 그림이 그려진 연을 직접 만들고 날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설날 대표 민속놀이인 연날리기를 하며 토끼의 해에 대한 의미를 배우게 된다. 아울러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 같은 다양한 민속놀이도 마련된다.

‘실학 토끼랑 설 쇠기’ 행사는 오는 2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학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연 만들기는 100명 선착순 참여 가능하다.

정성희 관장은 "설날 민속놀이 체험을 통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실학박물관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2023년을 시작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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