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인 가구 구성원들은 주거안정과 건강 증진에 관심이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시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1인 가구 실태와 정책수요를 파악하려고 ‘1인 가구 정책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을 했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10개 군·구 3천500가구의 청년과 중·장년, 노년, 남성·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추진했다. 생활·가치관, 주거, 안전, 건강, 경제, 문화여가, 사회적 관계망, 정책수요 같은 생활 전반을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약 61.7%는 1인 가구 생활에 만족하고, 더구나 연령이 낮을수록 만족률이 높았다.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분야로 식사준비라고 대답한 비율이 36.9%로 가장 많았다. 게다가 청년층은 46.96%, 남성은 52.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노년층과 여성 1인 가구는 집수리를 가장 불편하게 느꼈다. 일생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분야는 집수리라고 응답한 노년층은 41.4%, 여성은 52.3%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세부 정책별 필요성은 주택 안정 83.1%, 주거 환경 개선 71.4%, 건강 증진 71.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원봉사·지역사회 참여는 49.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 1인 가구 대상 지원 서비스 중 병원 동행 서비스에 대한 의향이 63.8%로 가장 높았고, 정서 지원 서비스는 45.5%, 요리 관련 프로그램은 44.1%가 이용할 뜻이 높다고 조사됐다.

시는 분석결과를 활용해 1인 가구 지원 기본계획 수립, 고독사 위험계층 실태조사 연구에 기초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 정책방향을 수립할 때 활용하도록 협업기관(부서)과 꾸준히 의논해 맞춤형 정책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 데이터혁신담당관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사업 결과가 인천시 1인 가구 지원 정책에 맞춤형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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