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방우정청은 새해 첫 기념우표로 일제강점기 시절 대한민국 자주독립을 외친 김상옥 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기념우표 64만장을 오는 27일 발행한다고 24일 전했다.

기념우표는 상해에서 찍은 김 의사의 유일한 사진을 바탕으로 그린 초상화와 태극기 아래 종로경찰서에 투탄한 의거 장면이 담겨있다.

김 의사는 일제강점기 시절 서울 한복판에서 군경 1천여명과 대치했던 ‘1 대 1,000 서울시가 전투’의 주인공으로, 성공한 사업가의 삶을 뒤로하고 독립운동에 투신해 우리 민족에게 희망을 줬다.

김 의사는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혁신단’을 조직하고 비밀신문인 ‘혁신공보’에 독립운동의 소식을 전해왔다. 일제를 직접 타격할 ‘암살단’까지 조직했다. 1923년 독립운동가에 대한 고문으로 악명이 높았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지는 등 일제 경찰들과 총격을 벌이다가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남은 총알 한 발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기념우표는 오는 27일부터 가까운 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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