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사회적 경제 활성화 100인 토론회.
광명시 사회적 경제 활성화 100인 토론회.

박승원 광명시장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회적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스템을 구축해 사회적 경제 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겠다. 공정무역과 공정관광이 일상이 되는 도시를 조성하겠다. 지역공동체를 회복해 지속가능한 공유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사회적 경제는 이윤을 최대한 창출하는 일이 최고의 가치인 시장경제와 달리 사람의 가치에 중점을 두고 함께 잘살자는 선진국형 경제모델로 각종 사회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떠오른다.

박 시장은 "사회적 경제는 빈부격차와 환경문제, 취약계층 문제를 비롯해 각종 지역 문제를 해결하면서 지역 안에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건전한 경제구조를 만들어 가는 데 뜻이 있다"며 "민선8기 광명시는 ‘따뜻한 경제를 만드는 사회적 경제’를 목표로 시민의 삶 속에 스며드는 사회적 경제를 실현하고,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기업과 시민 모두가 상생하는 지역경제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명시는 2013년 3월 중간 지원 조직인 사회적경제센터를 설치, 이를 중심으로 사회적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꾸준하게 노력했다.

더구나 박 시장은 민선7기 취임 초부터 사회적 가치 실현에 주목하고 다함께 잘사는 광명시를 위한 사회적 경제 활성에 많은 땀을 쏟았다. ‘사회적 경제 활성’을 공약으로 내걸고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사회적 경제 기업을 발굴·육성, 전문 컨설팅 지원, 사회적 경제 주체 역량 강화 교육, 지역사회 자원 연계 구축으로 사회적 경제의 자립 기반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더불어 함께 잘사는 사회적 경제 친화도시’를 비전으로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사회적 경제’, ‘공유경제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두 가지 시정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 ▶사회적 경제 기업 지원 강화 ▶혁신과 협력 공유경제 활성을 세 가지 전략과제로 정하고 여덟 가지 실천 사업을 중점 추진했다.

박승원 광명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 사회적 경제 선두 지자체

그 결과 광명시 사회적 경제 기업은 2021년 117개에서 2022년 157개로 35% 증가했다, 광명시의 사회적 경제 정책은 제27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사회적경제부문 대상(전국 1위), 제18회 국정목표 실천과제 우수 지자체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전국 2위)을 수상하는가 하면 각종 상을 휩쓸었다.

2022년 정부합동평가 사회적 경제 분야 우선구매율 S등급, 시·군 종합평가 경기공유서비스 활성 S등급, 시·군 종합평가 사회적 경제 활성 실적 S등급 선정을 비롯해 사회적 경제와 공유경제 활성으로 전국 243개 자치단체 중 최우수 자치단체로 인정받았다.

# 공유도시

시는 행안부 2022년 공공자원 개방·공유서비스 전국 지방자치단체 실적평가 최우수 등급에 선정되고, 우수시책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뽑히면서 특별교부세 5천만 원을 확보했다. 경기도 2022 공공자원 개방·공유서비스 우수기관에 선정돼 경기지사 표창을 받았다.

시는 ▶공유기업 육성과 공유단체·기업 지정사업 ▶공유 스쿨 ▶공공자원 발굴 ▶민관 협치 ▶홍보사업 들을 추진하고 텃밭 분양, 체육시설, 창업 코워킹 시설 들 기관별·자원별 접근으로 2021년 말 대비 공유 자원이 55% 증가했다.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포럼과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숙의 토론회를 열어 민과 관이 함께 공공자원 개방을 촉진하는 데 노력했다.

시는 앞으로 광명시 공유경제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 맞춤형 공유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공공자원을 더 많이 개방해 시민 편의를 증진시켜 공유도시 광명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경기도 공정무역 2주간 축제 개막식.
경기도 공정무역 2주간 축제 개막식.

#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

시는 2022년 경기도 지역특화사업 공모에 응모해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사회적경제센터 창업보육실 공간 지원 같은 광명시 사회적 경제 활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국·도·시비 약 28억 원을 확보하고 일자리 창출, 전문인력, 사업개발비, 사회보험료, 마을기업 육성 들 사회적 경제 기업의 재정을 지원하며 안정감 있는 초창기 진입과 정착을 도왔다. 또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을 우선 사고(48억여 원), 사회적 경제 나눔장터를 운영하면서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판로를 지원했다.

이 밖에 사회적 경제 자립 기반을 강화하려고 ▶사회적 경제 활성을 위한 100인 토론회 ▶사회적 경제 시민특강 ▶사회적 경제 학교 ▶사회적 경제 오픈박스 ▶사공상상 도전골든벨 같은 사회적 경제 인식 확산 교육·캠페인을 진행해 시민 1천600여 명과 만나며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에 노력했다.

# 국내 8번째 공정무역도시

시는 공정무역 추진 기반을 구축하고 활발한 공정무역 사업을 펼쳐 시민들의 착한 소비에 앞장섰다. 공정무역은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소비자에게는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무역을 말한다.

시는 2019년 ‘광명시 공정무역 지원과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20년 ‘공정무역위원회’를 구성했다. 공정무역 활동가를 양성해 공정무역 인식을 확산하고, 공정무역 실천 기관과 가게를 발굴해 공정무역 오픈박스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이러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시는 2020년 국내 8번째 공정무역도시가 됐고, 2022년 8월 다시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새로 공정무역 가게 4곳을 지정하고 공정무역 교육·캠페인을 진행해 2천14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경기도 공정무역 2주간 축제(포트나잇) 개막도시로 선정돼 도민 1천300여 명과 함께 세계시민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실행하려고 선도도시로서 행보를 보였다.

광명시가 한국 지방자치 경영대상에서 사회적 경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광명시가 한국 지방자치 경영대상에서 사회적 경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 광명형 공정관광

지난해 시의 사회적 경제 활성 사업 중 유독 광명형 공정관광이 주목받는다.

광명형 공정관광이란 광명시 문화·자연·사람·사물 인프라를 활용한 여행 콘텐츠를 기획해 지역문화와 환경을 보전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말한다.

시는 광명형 공정여행 팸투어를 2차례 진행해 시민과 관계자들한테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시는 지난해 공정관광 육성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해 ▶공정관광 추진 기반 조성 ▶공정관광 콘텐츠 개발 ▶공정관광 브랜드 확산 ▶공정관광 거버넌스 구축,  4가지 광명시 공정관광 육성 방안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공정관광으로 사회적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올해는 ▶사회적 경제 클러스터 타당성 연구용역 ▶사회적 경제 협동 지원사업 ▶(사회적)협동조합 세무·회계 지원사업 ▶사회적 경제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 ▶공정관광 육성사업 ▶사회적 경제 워크숍 ▶해외 생산지 교류사업 ▶예비 창업팀 사업개발비 지원·멘토링 지원 ▶홍보 전시관(더가치홀) 운영 ▶사회적 경제기업 설립·운영 지원 ▶시 공유경제 기본계획 수립 같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사진= <광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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