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한진, 선광) 컨테이너 터미널 석경.
인천 신항(한진, 선광) 컨테이너 터미널 석경.

인천항만공사(IPA)가 2023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지난해보다 8% 증가한 345만TEU로 설정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지난해 인천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주요 항만 봉쇄, 소비심리 위축과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트라 아시아(Intra Asia) 항로 서비스 강화로 6년 연속 300만TEU 이상을 처리해 국내 2위 컨테이너 항만의 입지를 굳건히 지켰다.

IPA는 올해도 국내외 낮은 경제성장률, 컨테이너 운임지수 하락, 해운항만 물류시장에 어려운 요인이 있지만 안정된 물동량 창출을 위한 100대 대량 화주를 선정해 적극 유치하고, 신규 항로 10개를 개설해 항로 다변화, 서비스 권역 확대로 항만 연결성 제고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대규모 컨테이너 신조 선박의 시장 유입과 중국의 코로나 정책 완화 가능성을 고려해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도록 인천항 마케팅지원센터 이용을 확대, 수도권과 중부권역 수출입 화주의 물류비 절감을 유도하고 이들 화물을 추가 유치하는 마케팅 활동에 집중한다.

아울러 전자상거래·콜드체인 특화구역과 스마트 물류센터 운영 준비에 앞서 선사·화주 마케팅으로 미리 고정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최근 성장세를 이어가는 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 주력하는 한편 인도와 서남아 시장 개척, 미주 시장 안정화와 함께 Sea&Air, Sea&Rail 같은 복합운송 서비스 권역을 넓혀 인천항 물동량 증가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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