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이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이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올 시즌 대비를 위해 미국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WBC 우승을 위한 준비도 함께 한다. 

kt는 25일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12명과 선수 40명, 52명의 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 투손으로 출국해 3월 8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투수는 외국인 선수 벤자민과 보 슐서, ‘에이스’ 고영표, 소형준, 배제성, 김재윤, 주권, 김민, 김민수를 포함 20명이 참가한다. 

내야수는 ‘거포’ 박병호를 비롯해 ‘베테랑’ 황재균, 박경수, ‘마스코트’ 강백호 포함 10명이며, 외야수는 알포드와 ‘리드오프’ 배정대, 조용호 포함 7명이다. 

2023 신인 김정운과 김건웅(이상 투수), 손민석, 류현인(이상 내야수), 정준영(외야수)도 같이 나선다. 

박병호와 황재균, 고영표, 배정대, 소형준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걸쳐 먼저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알포드와 벤자민, 보 슐서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kt는 이번 캠프서 초반 체력과 전술훈련을 통해 팀워크를 강화하고, 후반부에는 WBC 국가대표팀, NC와 5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WBC에 합류하게 된 kt 선수단은 WBC 사령탑을 맡은 이강철 감독을 포함해 고영표와 소형준, 박병호, 강백호 5명이다. 이들은 2월 13일까지 kt에서 훈련한 뒤 14일부터 WBC 대표팀 훈련에 전념할 계획이다. 

kt와 WBC 대표팀 스프링캠프는 모두 애리조나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된다. 

SSG도 ‘KK’ 김광현과 ‘거포’ 최정, 오태곤, 문승원, 김태훈, 이재원, 김성현, 김강민 등 ‘선발대’가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떠났다. 

SSG는 다음 달 1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를 열며, 본진은 30일 출국할 예정이다. 

선발대는 스프링캠프에 도착하는 대로 훈련에 속도를 낼 생각이다. 

WBC에 합류하는 SSG 선수는 김광현과 최정 2명뿐이다. 

한편, 김광현과 최정, 박병호는 이번 WBC가 마지막 국가대표일 가능성이 높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종목에서 제외돼 WBC가 끝나면 당분간 국제대회가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가장 어린 김광현이 35살로, 세 선수 모두 은퇴까지 몇 년 남지 않았다. 

최정은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처럼 우리의 ‘라스트 댄스’도 우승으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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