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새로 짓는 광역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 환경영향을 고양 주민에게 알리는 설명회가 추가로 열린다.

서울시는 25일 홈페이지에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고양시 덕양구 한국항공대 대강당에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설명회’를 추가로 연다고 공고했다.

설명회는 새로운 광역자원회수시설 후보지로 선정된 마포구 상암동 인근에 사는 고양 주민에게 시설 건립에 따른 환경영향을 분석한 결과 초안을 설명하는 자리다. 서울시 계획대로 상암동에 소각장을 증설해도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고양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는 이번이 두 번째다. 시는 지난 18일 고양시 일산동구 동양인재개발원에서 1차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 진행 방식은 1차 때와 같다. 안전을 위해 현장 참석 인원은 200명으로 제한해 사전 신청을 받고,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한다.

1차 설명회는 일부 참석자가 항의했으나 큰 충돌 없이 끝났다. 다만, 고양시와 지역구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설명회 장소가 외딴 곳이어서 많은 주민이 참석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설명회를 추가로 해 달라는 고양시 요청이 있었다"며 "고양시뿐 아니라 관련 지역 주민들의 요청이 있다면 설명회는 얼마든지 마련하겠다"고 했다.

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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