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복지정책 개발과 촘촘한 복지안전망 확대,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기회의 경기를 만드는 데 힘쓰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새로 취임한 경기복지재단 원미정 대표이사는 지난 12년 간 경기도의원으로서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집행기관의 장(長)으로 거듭났다. 경기도의원 재임 기간 중 절반이 넘는 시간을 복지 분야 소관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그간 다양한 복지행정과 현장을 경험했다.

이를 발판 삼아 원 대표이사는 앞으로 2년의 임기 동안 경기복지재단 정체성을 다시 정립하고, 일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다시 도전하고 기회가 주어지는 경기도형 복지정책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원 대표이사와 일문일답.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각오는.

▶국가는 국민이 위험에 처하면 누구나 사회안전망으로 보호하고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야 한다. 가난 때문에 죽음을 선택하지 않는 나라,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12년간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0년, 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정치 비전을 가지고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시작했고, 6년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복지현안 정책이슈에 대한 연구와 토론으로 경기도형 복지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제는 정치인이 아닌, 경영자로서 경기도 복지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나서야 할 때라는 생각으로 대표이사 임기를 시작했다.

-올해 경기복지재단이 나아갈 방향은.

▶‘혁신 성장의 해’로 만들겠다. 상반기에는 직원 모두가 공감하는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려고 워크숍과 직무분석을 계획 중이다. 이로써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공정한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일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경직된 조직구조의 한계를 뛰어 넘을 방침이다. 개별 실무역량을 강화하는 교육과 컨설팅으로 조직 전체의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되리라 본다.

또 윤리경영, ESG경영을 앞장서 실천하고 복지 이슈를 관리해 재단의 사회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경영전략을 추진하려고 한다.

정책연구과제로는 초고령 사회 도래에 따른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고 경기도형 지역사회통합돌봄 모델 개발과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을 위한 임금체계 개편, 경기도 사회복지 격차 해소를 위한 사회보장특구 지정과 지원방안 연구, 복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연구로 복지 현장 체감도를 높이고 경기도형 선도사업을 추진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또 고물가·고금리·고환율 같은 복합 경제위기에 금융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리라 예상돼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의 기능과 임무를 강화하고 금융복지대상자들의 위기관리와 지원을 위한 정책연계와 상담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무게를 두고 추진하려는 정책이 있다면.

경기복지재단은 현장 지원사업으로 ▶청년 목돈마련과 고용유지를 위한 청년통장 지원 ▶불법사금융 피해 지원 ▶성실 신용회복자 재도전론 지원 ▶보호청소년 탈시설 자립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손길을 내민다.

더구나 올해부터 경기북부센터에서 북부 특화사업을 계획 중이다. 소규모시설 운영 매뉴얼 개발, 찾아가는 회계교육 들 현장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추진해 도민들의 피부에 가 닿는 정책을 실현하겠다.

취임 초기부터 ‘경영자 실력은 조직 실력이고, 직원 실력은 조직 미래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대표가 더 공부하고 솔선수범해 직원들과 목표를 공유하고 직원들의 성장을 도모해 결국 조직 성과를 달성하는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발휘해 재단의 발전을 꾀하겠다. 경기도민 모두가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경기도를 만드는 구실을 하겠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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