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고금리·고물가 부담이 갈수록 커지면서 경기도내 소비심리도 급속히 위축된다.

2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3년 1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도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9.4로 전월보다 0.3p 떨어졌다.

개별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기준으로 가계의 재정 상황에 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1)는 전월보다 3p 하락했으며, 생활형편전망CSI(85)는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97)는 전월보다 1p 늘었으며, 소비지출전망CSI(108)는 전월과 같았다.

경제상황 인식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비관적이다. 현재경기판단CSI(49)는 전월 대비 1p 늘었으나 향후경기전망CSI(51)는 1p 하락했다. 취업 기대치도 낮아져 취업기회전망CSI(67)는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32로 전월 대비 2p 줄었다. 현재가계저축CSI(88)는 전월과 동일하며, 가계저축전망CSI(92)는 1p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2)와 가계부채전망CSI(101)는 각각 1p, 3p 늘었다. 물가 상황 인식을 보여 주는 물가수준전망CSI(151)는 전월과 같았다.

주택가격전망CSI(69)는 전월 대비 7p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역대 최저치를 찍고 다시 오름세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아직 경제전망이 긍정적이지는 않으나 금리 인상이 멈추리란 기대감도 있고, 아파트 가격이 더 하락하지 않는다는 기대감에 앞으로 1년간 주택 상황이 좋아지리라 보는 심리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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