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2024년까지 2년간 경인지역 내 새 아파트 34만가구의 입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31일 부동산R114와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 정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내년 12월(2023∼2024년)까지 입주 예정 물량은 전국 79만5천822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40만276가구, 지방 39만5546가구가 입주에 나선다.

향후 2년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최근 2년간 입주 물량(63만3천21가구)보다 26% 증가한 수치다. 2021년엔 29만5천977가구, 지난해는 33만7천44가구가 집들이에 나섰다.

입주 물량은 경기가 ▶25만7천848가구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천(8만676가구) ▶대구(6만3천858가구) ▶서울(6만1천752가구) ▶충남(5만659가구) ▶부산(4만596가구) 순이었다. 경인지역은 총 33만8천524가구가 입주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경기, 인천  등지의 입주 물량이 늘면서 역전세난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 금리인상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앞으로 2년간 이만한 물량이 시장에 공급되면 가격상승 반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현재 전세가격도 급락하고 역전세난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입주물량이 늘면 전세가격 하락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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