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수원특례시 팔달구 라마다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경기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남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기문 중앙회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경기도 제공>

184만 개 중소기업이 몰린 경기도가 중소기업 활력 회복을 약속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1일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지자체, 국회, 중소기업을 비롯한 도내 각계 주요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경기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는 정부, 국회, 중소기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결의를 다지고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신년하례의 장으로, 호남·영남·충청권처럼 권역별로 연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소기업이 있는데도 그동안 수도권에 포함돼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하지만 올해는 도내 7개 중소기업단체(경기중소벤처기업연합회,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경기벤처기업협회,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 경기도수출기업협회, 경기청년기업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북부지회)가 처음으로 신년인사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김영진·김학용·임종성 국회의원, 김진현 중부지방국세청장, 김선병 인천지방조달청장, 한창원 기호일보 사장을 포함한 지역 주요 언론사 대표가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한 납품단가 연동제의 이른 정착이 필요하다. 지역 중소기업의 활력 회복을 위해 다른 지자체보다 더 빠르고 과감한 규제 개혁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위기 때마다 수출로 활로를 찾았고, 수출강국으로 성장한 동력은 ‘혁신을 향한 도전’이었던 만큼 위기 극복을 위해 도내 중소기업인들이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제가 많이 어렵지만 그 누구보다도 대한민국 경제의 잠재력과 미래를 믿는다. 반드시 극복해 지금보다 더 나은 경제를 만들겠다"며 기업가 정신과 정부 정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도내 기업인 여러분께서 대한민국 경제주역으로서 어려움을 기회로 활용하는 기업가 정신을 마음껏 발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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