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이 수시모집 합격자를 위해 미리 학점을 딸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수시모집 합격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대학이 50개대로 지난해보다 3곳 줄었으나 프로그램 수는 158개로 5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 가운데 1학년 일반 교양과정 등의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은 36개대로 6곳 증가했다.
 
교육부는 8주 이상 장기 프로그램이 65개(41%), 사이버 강좌가 15개(9.5%)에 달해 수시모집 합격자 교육 프로그램이 며칠간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수준이 아닌 정규 교육과정으로 정착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영어 등 어학 및 컴퓨터 교육 프로그램이 주종을 이루고 경남대, 아주대, 선문대 등은 해외문화 엿보기, 국제교류, 어학연수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별로 고려대는 컴퓨터 과목의 경우 사이버 교육 형태로 4강좌를 운영하고 학점인정 교육과정은 겨울방학 중 계절학기 수업 6강좌를 실시하기로 했다.
 
동국대는 컴퓨터 활용과 실습, 영어회화 등 5개 강좌를 준비, 학점도 인정할 예정이며 성균관대는 교양고전 읽기 등의 과목을 가르친다.
 
이화여대는 영어 졸업인증제에 대비한 TOEIC 특별반과 이화영어캠프, 컴퓨터 졸업인증제에 대비한 MOUS 특별반 등을 개설할 계획이며 수시모집 학생들의 학사 지도를 위해 담임교수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학생들의 사고력을 높이기 위해 `독서와 토론' 강좌를 운영하는 한편 외국인과 재외국민 학생을 위한 학사 지도 프로그램도 신설할 방침이다.
 
또 중앙대는 오리엔테이션을 매주 2시간씩 8주간 실시하고 인터넷 등을 통한 영어작문 첨삭 지도로 영작 능력을 높여줄 예정이며 한양대는 10주간의 토요일 강좌와 8주간의 사이버 강좌를 운영한 뒤 2학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밖에 동아대는 주3회 출석수업 형태로 12주간의 영어·수학 특별강좌를 마련해 대학원생들에게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도록 하고 성적 우수 신입생에게는 어학연수기회를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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