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개방주차장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신갈그리스도의 교회 주차장 전경. <용인시 제공>

용인시가 좁고 복잡한 골목길의 주차난을 겪는 이웃에게 시설 주차장을 개방하면 폐쇄회로(CC)TV 따위 설치비를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5일 시에 따르면 ‘개방주차장 지원사업’에 참여할 시설을 6일부터 모집한다. 사업은 사용자가 적은 시간대에 주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하게끔 주차장을 열어주면 시설개선이나 정비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 규모는 주차장 1면마다 48만 원, 최대 4천400만 원까지 시설비의 90%다. 지원 시설은 주차선 정비를 비롯해 차단기, 폐쇄회로(CC)TV 설치다.

대상은 아파트나 종교시설, 대형마트, 상가 같은 건물 부설 주차장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최소 5면 이상의 주차장을 2년 이상 개방해야 한다.

신청은 시 지하1층 별관에 있는 교통정책과 주차운영팀을 방문해 신청서를 비롯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인근 지역 주차난의 심각 상태와 개방하려는 주차장의 면수가 충분한지를 고려해 편의성이 높은 시설을 우선 선정한다.현재 시 관내에는 11곳의 민간시설에서 436면의 주차공간을 시민과 공유한다.

시 관계자는 "개방주차장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주차장 신설 대신 민간 시설의 여유 공간을 공유하는 상생방안"이라며 "생활의 불편을 일으키는 주차난을 해소하는 데 많은 시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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