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시흥시의회가 송미희 의장을 중심으로 반년 동안 ‘일하는 의회, 행복한 시민’이라는 기조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 송 의장은 최근 계묘년 의정활동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다음은 송 의장과 일문일답.

-제9대 시흥시의회가 출범한 지 반년이 지났다. 소감은.

▶지난해는 시민 여러분께서 16명의 시흥시의원을 선택해 주신 뜻깊은 해였다. 보내 주신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고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려고 쉼 없이 달려왔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시흥의 기회와 가능성을 시민들과 적극 공유하려고 현장 답사는 물론 간담회를 수시로 열었다. 조례를 발의해 시행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촘촘하게 준비해 양질의 조례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전반기 의장으로서 시의원 16명의 다양한 관점을 조화롭게 담아내도록 동료 의원들과 협치에 더욱 노력하고 제9대 의회를 운영하겠다.

-새해 일정으로 다녀온 국외 연수는 어땠나.

▶첨단 바이오산업 중심의 성장 초석을 마련해 대한민국 대표 도시 ‘K-시흥시’로 우뚝 서려고 임병택 시장과 미국 샌디에이고와 그 밖에 도시로 국외 연수를 다녀왔다.

첫날엔 어바인시를 방문해 파라칸 시장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 대학과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도시 혁신 생태계 구축을 논의했다.

어바인시는 어바인대학과 계속 소통하고 적극 협력해 통합의료 캠퍼스와 메디컬센터를 구축한 점에서 서울대 캠퍼스를 품은 시흥시와 비슷한 특징을 지녔다. 앞으로 긴밀하게 교류하면 도시 생태계 구축과 의료바이오산업 기반 조성에 많은 도움을 받으리라 기대한다.

둘째 날에는 첨단도시 조성에 핵심 구실을 맡은 어바인대학을 찾아 글로벌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지난달 5일부터 8일까지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3을 방문해 미래 산업의 혁신 기술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이후 일정으로 세계 최고 바이오산업을 한곳에 집적한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주요 기관을 방문하고, 하버드 머크 연구소와 wyss 연구소를 방문해 미래를 이끌어 나갈 신성장 동력 산업의 우수 사례를 확인했다.

시흥의 내일을 그려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고, 시와 동반자 관계로 관내 최첨단 미래 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데 더욱 힘을 보태겠다.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첨단기술을 살폈다.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첨단기술을 살폈다.

-계묘년 새해 의정 운영 방향은.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 시민의 바람을 녹여 내도록 항상 열린 마음으로 시민과 소통을 활발하게 해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민생현장 속에서 더욱 세심하고 꼼꼼하게 살피겠다. 또 지역 현안을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내는 정책의회가 되도록 쉼 없이 달리겠다.

시는 57만 인구를 가진 대도시로 더욱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시흥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명실상부 대도시 위상에 걸맞은 도시 기반과 정책을 꾸준히 뒷받침하겠다.

시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펼치도록 시민의 편에서 시 행정부와 함께 시흥시 성장을 이끌겠다.

지난달 열린 지역대학과 미래산업 산학협력 회의서 기념촬영을 했다. <시흥시의회 제공>
지난달 열린 지역대학과 미래산업 산학협력 회의서 기념촬영을 했다. <시흥시의회 제공>

-새해 각오와 시민들께 인사 한마디 부탁한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 한 해의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2023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계묘년 새해에도 일하는 의회, 행복한 시민이라는 가치를 실현하려고 의원 16명이 마음과 뜻을 모아 의정활동을 더욱 적극 펼치겠다.

시민 삶과 밀접한 조례를 집중 발굴해 제정하고, 입법기관으로서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다. 전문가다운 의정활동이 가능하도록 일정한 간격을 두고 꾸준하게 의원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겠다.

또 의원연구단체를 적극 지원해 의원 개인 역량을 강화하겠다. 정책지원관 제도를 체계 있게 운영해 실제로 제도 개선을 이뤄 내도록 뚜렷한 정책 비전과 이치에 맞는 대안을 제시하겠다.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와 고금리·고물가·저성장이라는 경제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민생경제를 살피고, 경제 어려움과 정신 고통을 겪는 시민 일상이 완전히 회복되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겠다.

시민 여러분 각자의 자리에서 시흥시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데 힘과 지혜를 모아 주셔서 감사드린다. 

계묘년 새해에는 더 섬세하게 새 희망을 일구려고 한다. 시의원들이 어떤 일들을 하는지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잘한 부분은 칭찬과 격려를, 부족한 부분은 아낌없는 충고를 해 주시기 바란다.

더욱 성숙하고 단단해진 결속력으로 일상을 회복하고 시흥시의 더 나은 미래를 그려 나가길 소망한다. 57만 시흥시민의 행복을 위해 올해도 가슴 뛰게 열심히 일하겠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사진= <시흥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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