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앵초.사진=국립수목원 제공
설앵초.사진=국립수목원 제공

○…한반도 특산식물인 ‘설앵초’가 온난화에 적응력이 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데,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김은석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와 함께 설앵초·한라설앵초 2종을 대상으로 연구한 ‘지구온난화에 따른 생존력 평가’ 결과를 9일 발표.

○…설앵초는 세계에서 한반도 남부 고산지대에만 분포하는 특산식물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위기종으로 분류해 보호가 필요한 식물인데, 국립수목원 연구팀은 2016∼2022년 가야·지리·천황·한라산을 비롯해 설앵초 자생지 4곳에서 개체군 변화를 관찰.

○…관찰 결과 지리산을 빼고는 기후변화와 상관없이 설앵초류 개체군이 성장률을 유지하거나 증가했는데, 금세기 말까지 기온상승 추세를 반영해 자생지보다 높은 온난화 조건을 적용한 실내 실험에서도 어린 개체의 생존율은 감소했지만 잎의 수와 크기는 증가.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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