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랜드리테일이 송도국제도시(3공구 F6-2블록) 안 ‘송도 이랜드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으면서 사업을 12년 만에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연수구 인천대입구역 인근 사업부지 전경과 일대 모습.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9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랜드리테일이 송도국제도시(3공구 F6-2블록) 안 ‘송도 이랜드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으면서 사업을 12년 만에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연수구 인천대입구역 인근 사업부지 전경과 일대 모습.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 송도국제도시(3공구 F6-2블록) 안 ‘송도 이랜드 복합개발사업’을 12년 만에 본격 추진한다.

사업시행자인 ㈜이랜드리테일은 콤플렉스 안 28층 규모의 오피스 건물을 완공하면 이곳에 계열사 5곳을 이전한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랜드리테일이 2011년 11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송도국제업무단지 F6-2블록의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지 12년 만이다.

협약식에서 유 시장은 "이번 사업이 제 모습을 갖추면 송도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주변 상권 활성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에 크게 이바지하리라 기대한다"며 "앞으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랜드리테일은 2029년까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맞닿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94의 1·2 일원 1만9천587㎡ 터에 이랜드리테일 본사 이전과 복합쇼핑몰 조성, 5성급 호텔 유치, 스타트업 기업 사무 공간 무상 지원, 오피스텔 건립으로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를 완성하겠다고 협약서에 담았다.

콤플렉스 안 복합쇼핑몰은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로 짓는다. 이곳에는 복합문화콘텐츠가 가득한 ‘라이프 스타일 몰’과 도심형 루프톱 라운지를 갖춘 5성급 호텔이 들어선다.

더불어 28층 규모 건물에는 5층 규모 오피스 공간에 이랜드 산하 5개 법인 본사가 입주한다. 건물을 준공한 뒤 오피스 면적 일부는 인천스타트업파크와 연계해 스타트업들에게 1년간 무상 임차한다.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와 곳곳에 흩어진 ㈜이랜드건설과 ㈜이랜드이츠, ㈜이랜드서비스, ㈜이랜드자산개발, ㈜이랜드넥스트 산하 5개 계열사 본사가 2030년 이곳으로 이전한다. 해당 법인 임직원은 1천500여 명에 이른다.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가 들어설 자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출발과 종착역인 인천대입구역과 맞닿았고, 주변에 롯데와 신세계 같은 대형 유통시설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추진할 예정이어서 2030년 이후 송도는 물론 인천을 대표하는 신흥 상권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는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 복합개발사업으로 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만족하는 지속가능한 상생 개발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유통과 외식, 호텔 같은 이랜드의 차세대 콘텐츠를 모두 만나게 될 원스톱(OneStop) 생활 공간이자 송도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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