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12일 지진피해로 고통 받는 튀르키예에 재난구호금 10만 달러(약 1억2천600만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6일 발생한 진도 7.8의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선 현재 약 2만4천여 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피해규모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증가하고, 건물과 도시 인프라가 파괴돼 추위에 식량·생활필수품 부족 따위로 생존자들도 어려움을 겪어 2차 피해도 우려된다.

이에 시는 시의회에 협력해 튀르키예 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한 예비비를 편성해 대한적십자사를 거쳐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임시보호소 운영, 구호물품지원, 의료지원, 구호식량 지원에 활용한다. 시는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한 사회봉사단체와 협력해 공무원과 산하기관 임직원을 비롯한 시민의 기부 참여도 독려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때 UN군 중 네 번째로 많은 1만5천여 명의 병력을 파병해 함께 피 흘리고 대한민국을 지켜내도록 도운 국가"라며 "작은 정성이 위기에 처한 튀르키예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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