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내부 행정시스템에 일주일에 두번 ‘청렴 웹툰’을 팝업(pop-up)으로 띄운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은 행정시스템 접속과 동시에 비위행위, 갑질, 부조리 따위를 재미있는 웹툰 형식으로 보면서 자연스럽게 ‘청렴’을 되새기게 된다.

시는 청렴 웹툰뿐 아니라 공직자가 직접 만들고 이를 시민과 공유하는 ‘청렴 카툰 순회전시’, 공직자 대상 연중 맞춤형 청렴교육 ‘안양청렴학당’, 영화 편집본을 감상한 뒤 영화 속 실제 모델을 초청해 공익신고자 보호를 주제로 강의한 ‘영화 속 청렴이야기’    들을 운영 중이다.

시는 이런 노력으로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처음으로 1등급을 받았다. 종합청렴도는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를 합산한다.

청렴체감도는 계약·관리, 보조금 지원, 재·세정, 인허가 들 공무원의 업무를 경험한 민원인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얼마나 공정하고 투명하게 업무를 처리했는지 평가한다.

청렴노력도는 기관의 반부패·청렴 추진체계와 실적·효과성을 평가한 지표인데, 시는 동일 그룹 평균 점수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사대상 501개 기관 중 종합청렴도 1등급은 28곳이고, 경기도 31개 시·군 중 1등급을 받은 곳은 안양시를 포함해 2곳 뿐이다.

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휴가 1일을 줬다.

시는 올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슬로건, 반부패·청렴 아이디어 들 청렴 콘텐츠 공모전을 열고, 갑질행위 예방과 공정한 업무지시 분위기를 확산하려고 직원 인식조사를 거쳐 갑질 근절 표준안을 마련한다.

최대호 시장은 "앞으로도 청렴도시라는 위상에 걸맞게 모든 공직자와 시민이 공감하는 반부패 청렴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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