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시티타워 조감도. /사진 = 인천경제청 제공
청라시티타워 조감도. /사진 = 인천경제청 제공

청라시티타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하고, 관리·운영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맡는다.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LH 청라영종사업단에서 열린 ‘청라시티타워 민관정 TF 3차 회의’에서 양측은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이 방안은 지난해 12월 26일 열린 ‘청라시티타워 민관정 TF 2차 회의’에서 인천경제청이 제시<기호일보 2022년 12월28일자 1면 보도>했으며, LH가 받아들였다.

2차 회의 때 인천경제청은 청라시티타워의 기반시설(진입로 들)과 지하주차장, 높이 448m의 타워와 전망대를 LH가 짓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업비는 대략 6천억 원(기반시설비 포함)으로, LH가 이미 확보한 3천32억 원에 나머지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도 내놨다.

대신 타워가 준공된 이후 유지·관리비로 LH에서 1천억 원을 지원하고, 인천경제청은 업무용지 들을 활용한 재원 마련 방안 검토를 위한 용역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3차 회의에서 청라시티타워 사업 추진 방안을 합의한 양측은 타워 건설비는 전액 LH가 부담하고, 타워 높이는 448m 원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사업 협약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3월 예정된 민관정 TF 4차 회의에서 LH의 구체적인 타워 건설계획과 협약 체결 내용을 논의한 뒤 협약서를 공개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세부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LH에서 설계를 진행해 청라시티타워를 건설하리라 내다봤다.

인천경제청은 LH의 타워 건설 추진에 맞춰 올해 하반기 타워 관리·운영과 부지 활성화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청라시티타워 건설은 2016년 사업시행자인 ㈜청라시티타워가 선정돼 추진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증액된 공사비에 대한 이견 따위로 LH에서 ㈜청라시티타워와 체결한 사업 협약에 대한 해지 예고 절차를 진행해 현재 최종 해지 통보를 앞둔 상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사업 주체인 LH와 사업시행자인 ㈜청라시티타워의 추가 사업비 분담과 관련한 이견으로 사업 지연이 우려됐던 청라시티타워 건설이 한 고비를 넘겼다"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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