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교육지원청이 지역연계 교육과정 마중물 교류회를 열었다. <안산교육지원청 제공>

안산교육지원청 미래교육협력지구팀은 지난 15일 신안산대학교 광덕홀과 에버그린홀에서 2023 안산미래교육협력지구 ‘지역연계 교육과정 마중물 교류회’를 열었다.

교류회는 지난해 경기도에서 처음 시도된 안산지역 교원과 지역사회 교육활동가 간 새로운 형식의 만남으로,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아 학교별 새 학년 교육과정 수립 시기인 2월에 맞춰 2차 교류회를 개최했다. 지역사회 교육활동가 100여 명과 유·초·중·고·특 교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내 고장 알기, 생태환경, 예술, 인성 민주시민, 공예, 기타(진로, 독서, 다문화 등) 6개 주제영역으로 구역을 나눠 50여 개 부스가 차려졌다.

지역교육활동가들은 그동안 교육활동 결과물과 교육자료, 운영 사례를 부스에 전시하고, 간단한 체험장을 열어 행사장을 찾은 교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지역교육활동가와 교원 상호 간 각자의 교육활동 소개서와 교육과정 개요를 교환하며 학교와 마을의 공동교육과정을 자유롭게 구상하는 장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A지역 교육활동가는 "학교와 연계해 수업을 진행한 적이 없어 접근이 어려웠다. 이번 교류회를 통해 다른 프로그램 선생님과 소통하고 학교 선생님들과 대화하며 많이 배우고, 프로그램 준비에도 많은 정보를 얻고 경험하게 됐다"고 말했다.

B학교 교원은 "마을에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알게 되고,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해 운영하려고 고민하는 마을활동가를 만나 좋았다"고 말했다.

홍정표 교육장은 "학교가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역 아이들을 보다 행복하게 성장시키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교원과 지역 교육활동가가 만나 협의하는 장은 꼭 필요한 일이다. 정주의식을 함양하고 미래지향적인 시민성을 기르기 위해 학교와 지역이 함께 교육과정을 세우고 운영하는 진정한 교육생태계가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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