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이천시장이 지역 현안 해결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

19일 이천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 17일 국토교통부를 방문, 원희룡 장관을 만나 국민 불편 해소 대책을 비롯해 국가 발전과 연계된 지역 핵심 현안을 건의하고,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시장은 ▶이천반도체국가산단 조성과 규제 완화 ▶택시총량제 개선을 통한 국민 불편 해소 ▶국지도 70호선(이천∼흥천) 조기 완공 ▶중부고속도로 호법분기점∼남이천나들목 확장 ▶용인∼이천 국지도 84호선 신설계획 반영, 5개 사항을 건의했다.

더욱이 최근 정부가 수도권에 반도체 생산기지를 추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점과 관련, 반도체 기반시설을 갖춘 이천시에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자 첨단업종에 한해 공업용지 조성 허용 면적을 50만㎡까지 상향하고 입지 규제 완화를 부탁했다.

또한 시와 같은 도·농복합도시 주민들이 공통적으로 불편을 겪는 택시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원 장관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현행 택시총량제도가 감차 위주의 획일적 기준으로 전국에서 수급불균형을 초래하는 만큼 지역 특성을 반영, 농촌지역 공공형택시 운행량 반영 기준을 확대하는 방안을 통해 농촌지역 택시 이용 불편을 해소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이천∼흥천 국지도 70호선에 대해 2028년까지 계획된 공사기간을 2025년까지 대폭 단축하도록 국비 예산 전액을 2024년 앞당겨 지원하고,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은 교통 정체가 가장 심각한 호법분기점에서 남이천나들목까지 구간을 우선 시행해 달라고 건의했다.

더불어 용인시 원삼면에 들어설 반도체클러스터와 이천시의 원활한 물류 이동을 위해 용인∼이천 국지도 84호선을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해 조기 추진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김경희 시장은 "단순히 우리 지역 발전을 꾀하는 편협적인 뜻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꼭 필요한 현안들을 건의했고, 장관께서 실정을 깊이 이해하고 긍정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김경희 시장은 취임 이후 지역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첨단도시 조성’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두고 이를 위한 규제 개선 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한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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