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7일 ‘BMW R&D센터’ 건립을 위한 토지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BMW코리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7일 ‘BMW R&D센터’ 건립을 위한 토지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수입차 업체 중 독일 BMW그룹이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청라·영종) 안에 드라이빙센터와 R&D센터, 콤플렉스를 갖춘 유일한 회사가 됐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BMW코리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7일 ‘BMW R&D센터’ 건립을 위한 토지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BMW코리아는 독일 BMW그룹의 자회사다. BMW코리아는 이번 계약으로 청라국제도시 IHP(Incheon Hi-tech Park) 도시첨단산업단지 안 5천295㎡의 터를 LH로부터 최장 30년간 임대하게 됐다. 14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R&D센터를 올해 상반기 착공하며, 완공은 2024년 목표다.

BMW R&D센터는 애초 2015년 영종 BMW 드라이빙 센터 안에 만들어졌는데, LH와의 토지 임대차계약으로 청라로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2024년 센터가 완공되면 이곳에는 연구소와 테스트 랩 시설이 마련돼 차량 인증과 전동화 기술 검증을 위한 별도 공간과 장비도 갖춘다.

BMW코리아는 독일 본사와 더불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전기화 기술 교류를 통해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BMW그룹은 2014년 영종국제도시 스카이72 골프장(바다코스) 남단 29만1천802㎡ 터에 아시아 최초의 ‘BMW 드라이빙센터’를 지었다. 77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드라이빙 코스와 레스토랑·카페를 조성해 영종의 자동차 문화 공간으로 만들었다. 개장 이후 올해 1월 말 현재 이곳에는 130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찾았다.

BMW R&D 센터 위치도.
BMW R&D 센터 위치도.

2018년 준공한 송도국제도시(5공구) 안 ‘BMW COMPLEX’는 BMW그룹이 처음 투자한 서비스센터로, 이곳은 판매와 문화시설을 갖춘 유럽식 통합센터로 운영 중이다. 5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송도 5공구 1만3천223㎡ 터에 조성됐다. 자동차 정비와 트레이닝 센터가 운영 중이며, 판매·전시와 고객을 위한 문화 행사도 열린다.

디터 스트로블(Dr. Dieter Strobl) BMW코리아 R&D총괄센터장은 "청라국제도시에 새롭게 건립될 BMW R&D센터 코리아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디지털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상징적인 곳으로, 독일 본사와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함께 협업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기회도 창출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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