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팀(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임정호 교수)이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수술 1천200례를 달성했다.

이 수술은 전립선암 부위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지난 2007년 박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도입해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 중이다.

박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방사성동위원소 용량을 15% 줄인 수술법을 개발해 장기간의 결과를 보고, 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방사성과 암치료의 부작용이 적고, 재발이 의심되면 적출수술이 가능해 전립선암 수술의 획기적인 기법으로 평가 받아 왔다.

브라키테라피는 사람마다 다른 모양을 가진 전립선에 방사성동위원소 물질을 정확하게 삽입하는 수술기법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병원은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를 한팀으로 수술과 치료를 진행해 정확도를 높여 왔다.

전립선암은 폐암, 위암에 이은 국내 남성의 암 발생 3위로, 초기 전립선암은 5년 생존율이 95.2%로 높지만, 전이가 동반된 4기 암은 5년 생존율이 44.9%로 급감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박동수 교수는 "국내 연구에서 약 47.1%가 전립선암 3기 이상에서 진단되는데, 여기서 전립선암과 전이성 암은 예후가 나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수술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고도의 술기가 필요한 브라키테라피 수술 1천200례 달성을 계기로, 전립선암 수술과 치료의 양적·질적 성장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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