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일 민원인에게 담당 공무원의 업무 관련 청렴도를 직접 묻고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청렴 해피콜’을 연중 진행하기로 했다.

청렴 해피콜은 고객(민원인)을 대상으로 담당공직자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무 처리를 하는지 설문조사를 하는 제도다. 설문은 계약금액 2천만 원 이상 공사·용역, 연간 1천만 원 이상 보조금 지원, 인허가 분야를 비롯한 민원 7종과 관련한 민원업무다. 더구나 올해부터는 조사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려고 운영방식을 ‘문자→이메일→문자발송’ 단계별로조사해 응답을 하지 않는 상황을 막고 시 내부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수도와 소방분야 설문 대상의 교차 점검을 분기별로 진행해 응답자의 중복 조사 피로도를 줄였다.

시는 설문으로 접수한 민원인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을 해당 부서에 즉시 통보해 개선하는가 하면 ‘청렴체감도’ 측정을 방해하는 행위를 사전에 막을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차례에 걸쳐 공사·용역계약, 보조금 지원, 민원업무와 관련해 2천314건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평균 응답률은 84.6%, 평점은 9.95점(10점 만점)을 받았는데, 업무별로는 공사 분야(9.97점)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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