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지난 21일 판 반 탕(Phan Van Thang) 베트남 동탑성 인민회 부당서기와 만나 관계 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만남은 연천군 주선으로 이뤄졌는데, 베트남 동탑성 방문단은 20일부터 22일까지 친선교류 확대 차원에서 연천군을 방문하는 중이다.

군과 동탑성은 지난 2021년 12월 외국인 계절근로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동탑성 주민 114명이 지난해 처음으로 군에서 근로활동을 했다.

외국인 계절근로는 농번기 농촌지역 일손 부족을 해결하려고 외국인 근로자를 5개월 이내 단기간 고용하도록 운영하는 제도다.

오 부지사는 "동탑성 주민들의 계절근로는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우리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 앞으로 계속 계절근로 협약을 할 때 시군과 근로자 인원의 꾸준한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판 반 탕 부당서기는 "동탑성은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베트남 대표 농업도시로 도와 계절근로사업 확대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만남을 기회로 상생발전을 약속하고 교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방문단은 면담을 마치고 군에서 주관하는 공식행사와 국내 시찰을 이어갈 예정이다.

동탑성은 베트남 최대도시로 호치민 남서쪽에 있고, 인구 약 180만 명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대표 농업도시다.

해마다 노동자 약 2천 명을 한국·일본·말레이시아에 파견한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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