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구글(Google)의 비영리 글로벌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Culture)’와 협업해 남한 최북단 ‘DMZ 자생식물원’의 온라인 전시를 선보인다.

DMZ 자생식물원은 강원도 양구군의 펀치볼에 위치한 남한 최북단 식물원으로, 한반도의 식물 통일을 꿈꾸며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 식물을 대상으로 수집과 전시, 보전을 위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구글 아트 앤 컬처에서 국내 기관들과 함께 선보이는 비무장지대의 역사·자연·예술에 대한 ‘한국의 비무장지대(Korea’s Demilitarized Zone)’의 일환으로, DMZ의 사계절과 함께하는 북방계 식물과 접경지역에 자생하는 희귀 식물 이야기, 그리고 이를 보전하려는 DMZ 자생식물원의 연구를 소개한다. 또 구글 스트리트 뷰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DMZ 자생식물원을 방문하도록 가상현실 투어를 포함한다. 비무장지대의 잘 보전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대표하는 장소인 용늪, 펀치볼, 한탄강, 두타연을 그곳에 자생하는 아름다운 식물과 함께 만나게 된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구글 아트 앤 컬처와 함께 하는 이번 전시가 세계 유일 분단국의 상징인 비무장지대에 자리잡고 살아가는 식물들을 통해 하나되는 한반도로 나아가려는 우리의 노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의 비무장지대(Korea’s Demilitarized Zone) 전시는 구글 아트 앤 컬처 사이트(http://goo.gle/koreadmz)를 방문하거나 iOS 또는 안드로이드 기기의 구글 아트 앤 컬처 앱에서 감상 가능하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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