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은 23일부터 조직배양기술로 명품으로 만든 속노랑고구마 조직배양묘 3만 주를 육묘농가에 분양한다.

조직배양기술이란 생물조직 일부나 세포를 떼어 인공으로 만든 환경에서 배양하고 증식시키는 기술로, 조직배양묘를 육묘하우스에서 증식해 다음 해 일반농가에 씨고구마로 공급한다.

다음 달 10일까지 4차례 공급할 예정이고, 기한 안에 공급이 어려운 농가는 원하는 시기에 분양 받으면 된다. 대상농가는 10㎡ 이상 육묘시설을 갖추고 전열온상 설치가 가능한 농업인으로 1주 당 200원에 공급한다.

‘무병묘’라고도 하는 조직배양묘는 바이러스가 없는 고구마 생장점을 채취해 배양한 뒤 순화 증식과정을 거쳐 생산한다. 일반묘에 견줘 고구마 생산량을 20∼30%가량 늘리고, 맛과 품질도 우수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이바지하리라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3년에 한 번씩 씨고구마를 조직배양묘로 갱신해야 고품질 고구마를 생산하게 된다"며 "고구마 육묘농가 씨고구마를 최소 3년마다 갱신하겠다"고 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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