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환절기 돼지유행성설사(PED) 재유행이 우려되자 빠른 병원체 진단검사와 농가 차단방역 컨설팅 같은 강화한 차단 방역조치를 추진한다.

23일 시험소에 따르면 돼지유행성설사는 주로 분변에서 입으로 감염돼 전파력이 매우 높다. 더구나 어린 돼지에게 구토·설사·탈수를 일으켜 폐사율 50∼100%에 이를 정도로 축산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어미 돼지 방어항체율은 2021년 기준 13.5%와 지난해 26.7%로 50%를 밑돌아 돼지유행성설사 유행 대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는 급격한 기온 변화로 면역력이 약해지는 1∼4월 환절기 재유행 가능성을 보고 제때 예방접종과 출입차량소독, 외부인 외부차량 출입차단 들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했다.

도 방역당국은 해마다 돼지유행성설사 예방백신을 지원해 지난해 7억600만 원을 들여 28만6천두 분을 지원했다. 올해는 36만2천두 분(11억2천200만 원)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규현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돼지유행성설사을 예방하려면 분만 전 어미돼지에 백신접종을 빠짐 없이 해야 한다. 사육 돼지가 구토·설사·폐사 따위 의심증상이 나타날 때 관할 시군이나 동물위생시험소 또는 가축방역대책상황실로 즉시 신고 부탁한다"고 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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