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이 민선8기 대표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핵심 가치와 쟁점을 끄집어 내 공개했다. 이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력을 높일 밑바탕이 될 전망이다.

인천연구원 제물포 르네상스 연구단은 23일 지난해 현안과제로 수행한 연구보고서를 단행본으로 묶은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와 쟁점 도출」을 발간했다. 인천연구원은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연구를 지원하려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구단을 운영 중이다.

연구단은 도시계획, 도시재생, 관광, 항만, 산업, 교통과 같은 다양한 분야 연구진 9명으로 구성했다. 그동안 이들은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우선 지향해야 할 핵심 가치를 들여다보고, 각 분야별로 해소하거나 추진해야 할 현안과 과제를 도출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제1부에서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관련한 지역 주요 현황과 계획 특성, 연구주제를 안내했다. 더욱이 시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의식조사를 벌인 결과, 주거환경 개선과 교통체계 확충, 지역사회 참여 방식 검토를 주요 과제로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2부는 프로젝트 분야별 쟁점과 과제를 진단하는 순서로 ▶인천 내항과 배후지역 산업구조 개편 ▶교통체계 구축 ▶내항 일대 관광 활성과 같은 쟁점을 연구해 과제와 방향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항만지역 산업 재구조 전략, 광역·수변교통 구축 방안, 내항 재개발과 연계한 관광 여건 분석을 포함했다.

제3부에서는 프로젝트와 관련해 우선 검토가 필요한 특별과제와 세부 방향을 제안한다. 주요 내용은 ▶내항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을 인천시 주도로 전환하는 방안 ▶인천내항 경제자유구역 지정 가능성 ▶연안항과 남항 배후지역 일원 기능 변화 ▶프로젝트와 연계한 중·동구 재생 방안으로 구성했다.

연구단은 제물포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은 중장기 계획이라는 특성상 단순히 기능이나 시설 배치 차원이 아니라 미래 수요를 감안해 다양한 분야에서 대응 가능한 종합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공공이 수립하는 공급자 중심이 아닌, 민간투자와 같은 수요자 관점을 갖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인천연구원 관계자는 "제물포르네상스연구단은 이번 연구결과에 기초해 올해 연구주제와 참여 연구진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연구주제는 ‘제물포 르네상스 액션 플랜 연구’로 정했고, 실천 대안 모색과 함께 산업공간을 재해석·재창조한다는 테마로 13개 세부주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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