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에서 보건복지국 현안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했다.  <인천시 제공>
김석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에서 보건복지국 현안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시민이 건강한 도시’ 조성을 목표로 올해 보건·복지 분야 현안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시는 23일 보건복지국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 복지 인프라 구축과 시민 대상 보건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올해 추진하게 될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관련 기사 2면>
시는 복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려고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인천사회복지회관 신축 이전을 추진한다. 당초 회관 시설이 낡은데다 사무 공간이 좁고 주차장이 부족해 개선 요구가 이어지자 민선8기 공약사항에 포함했다. 오는 6월까지 용역을 진행해 이전 부지와 시설 규모, 당초 회관 활용 방안을 마련하면 관련 사전행정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게다가 시는 새로 건립할 회관에 사무실·회의실·강당을 마련해 사회복지단체 활동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질을 높이는 종사자 교육·훈련과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또 국공립어린이집, 도서관, 노인쉼터, 시민협력플랫폼과 같은 공간도 함께 조성해 ‘복지’와 ‘문화’가 공존하는 융·복합 인프라이자 사회복지 허브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는 5월 ‘인천기부식품등지원센터’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1층)으로 확장 이전한다. 센터는 대량 기부식품을 모집해 군·구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에 배분하고, 종사자 식품위생교육과 역량 강화 교육을 담당한다. 새로운 센터는 원래 면적(668.3㎡)보다 약 330㎡ 넓어 새로운 기부처를 적극 발굴하고 기부식품과 자원 모집 확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만 18세 이상부터 65세 미만 발달장애인에게 국비 지원 시간(132~176시간) 말고 ‘인천형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로 달마다 44시간을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기회로 발달장애인들이 다양한 장소·기관에서 원하는 일상 활동에 충분히 참여하며 낮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도록 돕는다. 올해 발달장애인 748명에게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 뿐만 아니라 시는 로타바이러스가 국가예방접종에 새로 포함됨에 따라 다음 달 6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 예방접종을 한다.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로타바이러스는 예방접종으로 위장관염을 83~86% 예방 가능하다. 기존 5개 군·구에 더해 시도 무료 접종을 추진하는 만큼 영·유아 가정의 경우 20만~30만 원의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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