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송력을 갖춘 친환경 2층 전기버스 40대를 연말까지 추가로 도입한다.
26일 도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2층 전기버스는 56대로, 연말까지 40대를 추가로 도입하면 모두 96대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도와 서울을 오가는 도내 22개 노선에 2층 전기버스 40대 도입을 결정했다.
도는 2층 전기버스 보급 지원 국비 96억 원을 비롯해 올해 국·도·시·군비 보조금 예산 240억 원을 확보했다.
당초 18대 분 국비만 예산안에 반영했지만, 대도시권관역교통위원회와 국회 예산심의과정에 적극 협력해 22대 분 예산을 추가했다. 사업비는 320억 원으로 나머지 80억 원은 업체 자부담이다.
도입할 2층 전기버스는 국내기술로 만든 차로 좌석은 70석이다. 45석인 일반 압축천연가스(CNG)버스에 견줘 좌석이 1.6배 많지만 연료비는 56% 수준밖에 들지 않는다.
또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없어 환경을 생각했고, 소음·진동도 당초 차량에 비해 적어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도민들에게 만족도가 높다.
올해 2층 전기버스 도입에 앞서 광역버스 운송사의 수요 신청이 사업량 40대의 3배 이상인 139대를 접수했다. 도는 시군과 적극 협의과정을 거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전기버스 도입 필요 노선(안)을 전달했다. 위원회는 출퇴근 시간 만차가 빈번히 발생하는 혼잡 노선에 우선 배정하는 기준을 세워 노선별 배정계획을 세웠다.
4월 의정부 G6000번(신동초~잠실광역환승센터) 노선을 시작으로 차츰 도입한다. G6000번은 민락지구 출퇴근 수요 탓에 만차 무정차 통과로 민원이 접수된 노선이다.
6월에는 용인 수지와 광교에서 서울(세종문화회관, 강남역)을 오가는 5500-2번과 5006번 노선에 3대, 7월에는 수원 7800, 7780, 3000번 노선에 모두 10대를 투입한다.
이후 연말까지 전기충전소 설치상황과 차량 제작 일정에 맞춰 안산·화성·고양·오산·평택·안성에서 단계별로 도입한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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