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2025년 준공 예정인 (가칭)하남시 어린이회관 건립과 관련해 3차례 주민설명회를 모두 마치고 본격 건립 절차에 돌입한다고 27일 알렸다. 

주민설명회는 어린이회관 건립 기본구상과 건축기획안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주민 의견을 경청하려고 마련한 일정으로, 시는 총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주민 제안을 면밀히 검토해 건축기획안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달 미사1동(8일)·미사2동(17일)·신장2동(24일)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남시 어린이회관 건립 용역 중간보고 주민설명회를 3차례 개최하고 건의사항 16건을 접수했다. 

제안된 주요 건의사항은 ▶충분한 주차 공간과 놀이 체험 공간 확보 ▶지상 1층 유모차·자전거 보관함 같은 편의시설 확보 ▶친환경 소재 놀이터 조성 ▶다목적강당(공연장 설치) 설치 ▶키즈룸(파티룸) 조성 ▶친환경 건축소재 사용 ▶지하주차장 내 대형 버스 주차면 조성 ▶아동 눈높이에 맞춘 놀이·체험 프로그램 구성이다. 

3차례 모두 참석한 이현재 시장은 담당부서인 여성보육과에 시민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검토하고, 타 시·군의 우수 선진 정책을 벤치마킹해 대한민국 최고의 어린이회관을 건립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제안된 의견을 반영해 아동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무장애 건축물을 건립하고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방문객 편의를 높이도록 유모차·자전거 보관함 설치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현재 시장은 "종로학원이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2년 기준 중학생 순유입이 가장 많았던 경기지역은 하남시로 조사됐다"며 "시장으로서 이 같은 결과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뛰어놀 어린이회관을 건립해 ‘교육·보육 특화도시 하남’ 도시브랜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시 어린이회관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풍산동 498에 조성되는 어린이 체험·놀이시설로, 약 212억 원이 투입돼 지하 2층·지상 5층, 총면적 3천360㎡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1~2층 주차장 ▶1층 안내데스크, 공공형 키즈카페, 전시실, 수유실 ▶2층 놀이체험실(만 3~5세) ▶3층 놀이체험실(만 6~10세) ▶4층 운영사무실, 프로그램실 ▶5층 다목적 강당, 대기실, 준비실 ▶옥상층 옥상정원(어린이 풋살장, 휴식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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