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치유관광과 의료관광을 함께 누리는 ‘힐링 도시’로 거듭난다.

27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새로 진행하는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공모사업 대상지로 인천이 선정됐다. 이로써 시는 해마다 5억 원씩 3년간 국비 15억 원을 지원받는다. 그동안 문체부는 ‘웰니스관광 클러스터’와 ‘의료관광 클러스터’ 사업을 각각 선정했지만, 올해부터는 ‘치유’와 ‘회복’이라는 공동 목적을 지닌 두 분야를 통합해 대상지를 선정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성장을 앞둔 두 분야 수요에 효과 높게 대응하려는 목적이다.

인천은 ‘인천사색(四色)-사색(思索) 쉼표, 인천’을 주제로 공모에 참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인천에 4개 웰니스·의료 권역을 선정하고, 권역별 특화상품 개발과 융복합 기반 구축으로 클러스터를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시가 지난 8년간 의료관광 클러스터를 운영한 경험과 지난 3년 공들인 웰니스관광 사업을 연계하면 확실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시가 올해부터 4개 권역에서 추진할 사업은 ▶의료와 뷰티(도심권) ▶마이스(송도권) ▶휴양과 럭셔리(영종권) ▶숲과 자연 치유(강화·옹진권)로, 시는 각 권역 특색을 지닌 대표사업을 발굴하고 마케팅을 강화한다. 더구나 ▶웰니스·의료관광 통합 브랜드 개발 ▶페스타 새로 개최 ▶온·오프라인 매체 활용과 같은 글로벌 홍보로 ‘힐링 도시 인천’ 이미지를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인천지역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기반도 본격 마련한다. 웰니스와 의료관광 관련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바이오 지역산업(바이오·헬스케어·뷰티·미용)을 기반으로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또 관련 사업체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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