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현 양주시장의 ‘시민과의 양심 있는 토크’가  광적면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4일 장흥면을 시작으로 시민과의 격의 없는 대화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양심 토크는 시민들이 지역 내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생각해 온 속마음을 털어놓고 직접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참신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는 시민들이 바라보는 시선에서 지역 현안을 이해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춘 실효성 큰 정책을 추진코자 하는  강 시장의 ‘소통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시민과의 양심 있는 토크는 단순히 시민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기존 읍면동 순회 간담회의 틀을 깨고 읍면동 별 지역 특색을 반영해 설정한 각기 다른 토의 주제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정의하고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방안을 찾는 기회가 됐다.

읍면동별 진행된 토론은 장흥면 소외론 해결방안, 옥정중심상가 활성화 방안과 복합쇼핑몰 유치방안(회천4동), 복합도시로서 양주2동 주민간의 화합방안, 다시 그리는 남면, 주민편익시설, 무한한 잠재력을 품은 양주1동 힘찬 도약, 은현면 초고령사회 문제점 및 해결방안, 신·도심 화합 및 상생을 위한 발전 방안(회천2동), 동·서간 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방안(백석읍), 개발이 정체된 덕정역 주변 구도심 개발의 걸림돌과 해결방안(회천1동), 신도시 조성에 따른 주차문제(회천3동), 드론봇 대회 성공을 위한 정책 토론(광적면)으로 지역 특성이 반영된 주제로 선정됐다.

시민들이 주제와 관련해 각자가 생각하는 문제점과 해결책을 메모지에 자유롭게 적어 화이트보드에 부착하고, 매모지에 기재된 문제·개선방안들을 유사성을 기준으로 유형화해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발언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 시장은 토론 주제와 관련된 핵심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살펴보며 각 시민의 의견과 애로를 공감했고, 다양한 시민 건의사항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강수현 시장은 "양심 있는 대화가 진행될수록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직면하면서 이를 바로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예산과 시간이 수반되는 사항이 대다수라 마음이 무겁다"며 "개선방향으로 도출된 방안 중 일부는 시 리빙랩 프로젝트와 찾아가는 시민혁신단 활동을 통해 시민과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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