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환경부 ‘2023년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음식물류 폐기물과 가축분뇨, 하수슬러지와 같은 유기성 폐자원 2종 이상을 병합 처리한다. 바이오가스 생산을 최대화함과 동시에 탄소 저감,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시는 선정에 따라 국고보조금을 10% 상향 지원받아 국비 94억 원을 추가 확보, 전체 사업비 1천783억 원 중 592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해당 시설은 현재 민간투자 방식으로 진행 중인 ‘이패동 자원순환종합단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한 자원순환종합단지는 소각시설인 자원회수시설과 음식물 등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복합시설이다.

바이오가스화 시설이 설치되면 유기성 폐자원(540t/일)을 단일 시설에서 처리, 바이오가스를 하루 4만2천738N㎥ 생산하게 된다. 정제한 메탄가스 판매 수익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고려하면 15억 원 이상의 추가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

더욱이 시는 지난 1월 선정된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조성 시범사업과 연계해 정제시설을 거친 바이오가스로 일일 수소 3.5t을 생산, 공공주택 난방비 절감과 공공기관 열 공급에 활용할 방침이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탄소 저감과 재생에너지 확충뿐만 아니라 오는 12월 시행되는 공공 부문 바이오가스 의무 생산제에 대비한 기반 마련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포함한 자원순환종합단지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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