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을 속여 끌고 다니며 감금한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양주경찰서는 2일 감금 따위 혐의로 남자 고등학생 A군과 B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말 피해자인 20대 지적장애인 C씨를 양주시에 있는 모텔과 찜질방에 이틀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C씨를 알게 된 A군 일당은 "돈을 벌게 해 주겠다"며 만난 뒤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C씨 명의로 통장을 개설해 금융범죄를 꾀했으나 미수에 그쳤다고 전해졌다.

C씨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지난달 26일 오후 양주시에 있는 찜질방에서 C씨를 구조하고 A군과 B군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을 범행 동기 따위를 조사 중이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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