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대 안양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SK김선형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연합뉴스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의 ‘신흥 라이벌 구도’가 올 시즌 국내 프로농구의 흥행카드 노릇을 톡톡히 한다.

인삼공사와 SK는 지난 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챔피언스위크 결승에서 맞대결해 인삼공사가 90-84로 이겼다.

두 팀은 지난 시즌 국내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만나 당시에는 SK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시즌 국내 리그 최다 관중 역시 두 팀이 맞붙은 2월 19일 잠실 경기의 5천271명이다.

이번 시즌 두 팀은 인삼공사가 34승12패로 선두를 달리고, SK는 27승18패로 공동 3위다. 플레이오프 대진에 따라서는 이번 시즌에도 ‘봄 농구’에서 맞대결할 가능성이 있다.

5일 경기를 마치고 두 팀 선수들은 나란히 상대 팀과 라이벌 구도를 언급했다.

SK 김선형은 "인삼공사와 경기하면 챔피언전 같다"며 "경기력이 서로 좋아 팬 여러분도 좋아하시고, 저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인삼공사 대릴 먼로는 경기 도중 SK 리온 윌리엄스와 신경전을 두고 "윌리엄스와는 오래 알고 지낸 친한 사이지만 경기에 집중하면서 경쟁하느라 그런 모습이 나왔다"고 했다.

동아시아 정상을 놓고 결승에서 격돌한 두 팀은 국내로 돌아와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재대결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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