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문화 활동을 장려하고자 동아리 운영과 활동을 지원한다.

6일 도에 따르면 비정규직 동아리 지원사업은 경제 이유로 여가활동이 어려운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노동자가 문화예술을 누리고, 노동자 간 연대 의식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뒀다.

수행단체는 공모를 통해▶남동권역(수원·성남·용인·안성·이천·여주·광주·하남·양평·평택 10개 시·군) ‘수원시 비정규직 노동자 복지센터’ ▶남서권역(김포·부천·광명·시흥·안산·과천·안양·군포·의왕·화성·오산 11개 시) ‘안산시 비정규직 지원센터’ ▶북동권역(가평·포천·구리·남양주·동두천·연천·양주 7개 시·군)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 ▶북서권역(고양·파주·의정부 3개 시) ‘파주노동희망센터’ 4곳이 선정됐다.

각 사업 수행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공모 심사로 올 한 해 지원받을 비정규직 동아리를 선정, 직종·분야별로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돕는다.

선정된 동아리는 사업 수행자에게 동아리 운영과 문화행사 개최비를 지원받고 합동공연, 발표회, 전시회 등 성과 공유 시간도 가진다.

이외에도 전문가 지원단에게 운영에 관한 도움 요청도 가능하다.

도는 2억 4천만 원 규모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남동권과 남서권에 각각 7천만 원, 북동권, 북서권에 각각 5천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4개 권역에서 모두 97개 비정규직 노동자 동아리를 발굴·지원했다.

지난해 12월 양주시에서 연극, 라인댄스, 합창 같은 다양한 분야 동아리가 모여 도 비정규직 동아리 합동 발표회를 열었다.

정구원 노동국장은 "취약계층 노동자들이 문화 활동 기회를 갖지 못한 경우가 많아 문화 활동 기회 제공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재충전과 휴식, 문화예술 기회를 제공해 노동자 간 연대 의식을 강화해 노동인권 증진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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