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선부동과 김포시 양곡리에 야간 보행로 개선 등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셉테드·CPTED)’ 사업이 진행된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실시한 시·군 공모에 참가한 8개 지역 가운데 안전 취약 수준, 시·군 및 주민참여 의지, 사업내용 타당성,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해 안산 선부동과 김포 양곡리를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고 7일 알렸다.

이들 지역은 ▶다문화특구와 인접해 외국인 거주자가 많고 다가구주택이 밀집(안산시 선부동) ▶노후 건축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안전에 취약(김포시 양곡리)하다는 점이 우선 선정 배경으로 작용했다.

도는 올해 지역별로 주민과 경찰서 등 관계기관의 의견 수렴과 환경 특성 분석을 통한 기본설계 과정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한다. 설계 단계부터 공사까지 모든 과정에 지역주민이 참여하며, 셉테드 전문가 자문을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범죄에 취약한 야간 보행로 개선, 골목길 조명 확충 등을 통한 범죄 사각지대 개선, 방범용 CCTV·비상벨 설치와 공원·공터 정비 등 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이 마련된다.

도 관계자는 "원도심, 외국인 밀집지역, 여성안심구역 등 범죄 발생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범죄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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