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心(안심)/安편안 안/心마음 심

불교 용어인 ‘안심’은 ‘부처 가르침에 의해 마음의 평안을 얻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지니게 된 경지’라는 의미다. 정토교에서는 왕생(往生)에 필요한 요소로 안심을 꼽는다. 아미타 부처의 본원(本願)을 의심 없이 신행하면 극락에 왕생한다고 확고하게 믿는 마음이 안심이다. 즉, 믿음과 수행을 통해 마음이 안정됨을 이르는 말이다. 대표 용어로 ‘안심입명(安心立命)’이란 말이 있다. 근본을 행한 다음에 나의 몸을 천명(天命)에 맡기고 마음을 안주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선종에서는 마음을 깨달아 편안해진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한다. 선교안심(善巧安心)이라 함은 지관(止觀)으로써 법성에 잘 계합해 편안한 것이다. 마음이 편안히 정해짐을 일컬어 안심결정(安心決定)이라 하고, 그 실천 방법을 안심기행작업(安心起行作業)이라고 한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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