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의 말씀을 전해 들은 해외 15개국 280개 교회가 그 간판을 ‘신천지예수교회’로 바꿔 달고 말씀 교육을 받는다.

7일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인도, 마다가스카르,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테말라, 멕시코, 아르헨티나에서 교회 간판에 신천지예수교회 교단명을 넣고 교육을 받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한다.  이들 교회의 소속 목회자는 427명이고 성도 수는 2만4천여 명에 이른다. 

교회 간 말씀 교류 협약(MOU) 차원을 넘어 교회 간판에 교단명을 넣고 신천지예수교회 말씀을 가르치겠다는 움직임은 올해 초 마다가스카르의 모 교단 지부 대표가 신천지예수교회에 이 같은 요청을 하면서 시작했다.

올 1월 마다가스카르 모 교단의 남부지부 대표단은 마다가스카르 신천지예수교회를 방문해 "교단에서 성도들과 교회를 돌보는 마음이 전혀 없다. 영혼에 상처 입은 성도들과 교회를 다시 살리고 싶다"며 교회명 교체를 간곡하게 요청했다.

이어 이들은 "33개 지교회 5천여 명 성도들에게 말씀을 가르쳐 달라"고 신천지예수교회 쪽에 제안했고, 우간다 33개 교회, 인도 151개 교회에서도 ‘신천지예수교회’ 교단 명을 포함하게 교회간판을 교체했다. 

간판을 교체한 인도 한 목회자는 "신천지예수교회에서 누구도 우리에게 교회 이름을 바꾸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말씀을 배우면서 하나님의 말씀은 시온에서 나오고 하나님도 이 곳에 오신다는 점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우리도 새 하늘 새 땅의 사람들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천지예수교회 해외선교담당자는 "마다가스카르뿐 아니라 지난해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0만 수료식 뒤 해외에서 교육 지원과 편입 요청이 늘어나는 추세다. 앞으로도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 되리라 예상한다"고 했다.

또 "해당 교회에서는 강사를 파견해 직접 가르쳐 달라고 요청해 국내에서 해외 파견자를 뽑아 해외로 보내는 상황이다. 간판을 교체한 교회라 할지라도 성도들 동의를 받아야 하고 교육을 원하는 사람만 가능하다"고 했다.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현재 해외에서 교회 간 교류 협약(MOU)을 체결한 건수는 78개국 5천830건이고, 이중 목회자 3천700여 명이 신천지예수교회 말씀을 배운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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