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영종국제도시 복합공공시설 건립공사 기공식이 7일 운남동 부지에서 열렸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 중구 영종국제도시 복합공공시설 건립공사 기공식이 7일 운남동 부지에서 열렸다. <인천시 제공>

11만 영종국제도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초석이 될 ‘영종국제도시 복합공공시설’이 오는 2024년 문을 연다.

인천시 중구는 7일 운남동 1709의 2(말우물 공원)에서 영종국제도시 복합공공시설 건축공사 기공식을 열었다. 영종국제도시 복합공공시설은 구가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에게 여가·문화·복지·체육 들 다양한 분야 공공서비스를 두루 제공하려고 건립하는 새로운 생활 인프라다.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 경제권 성장에 발 맞춰 최근 10년간 연평균 10% 인구증가율을 보이며 올해 2월 말 주민등록인구가 약 11만 명으로 증가하는가 하면 도시 규모가 폭발하듯 확대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세에도 각종 생활 인프라가 부족해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두루 제공하는 새로운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동안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국민체육센터나 노인복지관, 장애인종합복지관 같은 공공서비스 시설을 이용하려면 시간과 비싼 통행료를 부담하며 중구 원도심 지역까지 가야 했다.

이에 대응하려고 짓는 영종국제도시 복합공공시설은 운남동 1709의 2 일원 1만4천238.24㎡ 터에 지하 1층·지상 4층, 건축총면적 3천879.68㎡ 규모로 짓는다. 여기에는 노인과 장애인, 여성, 어린이를 비롯한 다양한 계층이 한곳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누리도록 국민체육센터과 공공도서관,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483억 원으로 이 중 국비 50억 원은 2021년도 정부 생활 SOC 복합 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았다. 구는 지난해 10월 마친 실시설계를 바탕으로 사업 추진을 서둘러 오는 2024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더구나 최근 영종·용유 주민 대상 ‘영종·인천대교 무료통행 정책’을 결정한데 이어 제3유보지에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추진하는가 하면 다양한 현안과 맞물려 지역 자생 기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복합공공시설은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숙원에 부응하려고 추진한 균형발전사업"이라며 "복합공공시설 기공식이 중구와 인천이 세계로 비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기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배준영 국회의원, 강후공 중구의회 의장, 지역주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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